디에이테크, 中 SUV 1위 업체와 337억원 2차 전지 설비 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4.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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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기차와 2차전지 설비 공급계약

2차전지 설비제조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 (203원 ▼61 -23.11%)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장성기차와 약 337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장성기차사의 각형 2차 전지 조립공정 중 스태킹 설비에 대한 수주 건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 30일까지이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약 37% 규모다.



디에이테크 관계자는 "품질과 생산능력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중국 전역으로 거래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라며 "외국 자동차 기업의 지분보유 관련 규제 역시 완화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고, 디에이테크의 중국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따.



장성기차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99억 위안(약 16조 8800억 원)을 기록했다. 하발(HAVAL), 웨이(WEY), 오라(ORA) 등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자동차 생산규모는 약 100만대에 달한다.

이현철 디에이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에이 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러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장비 선도기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 매출 향상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테크는 2차전지 생산 자동화설비, FPD 검사설비 및 기타 산업용 자동화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폴리머전지 조립의 핵심공정인 노칭(Notcing), 폴딩(Foldiing), 스태킹(Stacking) 설비를 주요 매출원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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