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주가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초기 5G 비용 증가 문제가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이 5G 관련 비용 문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4조2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지만 영업이익은 3172억원으로 2.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KT (38,150원 ▲200 +0.53%)와 LG유플러스 (10,040원 ▼10 -0.10%)의 경우 영업이익이 각각 13%, 4% 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당장 2분기에는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3.5GHz 주파수 상각 비용이 반영되고, 갤럭시S10 5G 모델이 출시에 따른 5G 가입자 모집 경쟁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상용화 초기 품질 문제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후속 가입자 수가 공개되지 않는 것도 통신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5G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개별 종목 호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53,100원 ▼200 -0.38%)은 티브로드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진행된 만큼, 이는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G의 초기 서비스 시기 비용 부담이 있지만 비통신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비통신 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5G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어 향후 통합된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