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규모 매도 사흘째 하락

[시황종합] 코스피, 11.19p 내린 2179.31 마감…코스닥, 3주만에 740선 밀려

코스피 시황 / 사진=머니투데이DB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해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740선까지 밀려났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19포인트(0.51%) 떨어진 2179.31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9.43포인트(1.26%) 내린 741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기관 '팔자'에 2170선으로 털썩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411억원, 외국인이 34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83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8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811계약, 기관이 81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082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건설업은 2%대 오르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 보험 등은 1%대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2%대, 삼성전자우 가 1%대 올랐다. 삼성전자 와 셀트리온 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와 POSCO , NAVER 등은 2%대 , 현대차 (252,500원 0.00%), LG화학 , 삼성물산 은 1%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장 초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검찰이 자회사 직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소식에 실적 부진 공시까지 나오면서 2%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상승세로 전환, 2%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이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만도 는 1분기 실적 부진 공시에 전일대비 7.65% 하락한 3만2000원에 마감했다. 만도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320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1% 감소한 15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5.4% 증가한 1조4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61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56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개인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역부족 =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9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건설, 유통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고,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등이 2%대,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금융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펄어미스가 1%대 올랐다. 에이치엘비 는 2%대, 포스코케미칼 과 CJ ENM 은 1%대 떨어졌다.

이날 국일제지 는 자회사의 그래핀 제조기술이 미국특허로 등록됐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면서 전일대비 0.69% 오른 1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수지 전문기업인 국일제지는 이날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발명한 신소재 그래핀 제조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전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전사 방식으로 그래핀 박막을 형성해 고품질 그래핀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9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906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오른 116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 선물은 1.5포인트(0.53%) 내린 281.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