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투어' 여덟번째 일정이면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둔 '평화경제' 행보다.
【속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속초시 서울시공무원연수원에 마련된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거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점심 메뉴는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잡은 해산물로 마련, 지역관광 살리기와 남북한 평화경제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냈다. 고성 앞바다 저도어장은 총면적 15.6㎢, 특정해역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다.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8㎞ 떨어져 자칫 월선이나 피랍의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4~12월 한정된 시기에만 조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오전엔 강원 고성·속초 산불 피해 재민 거주시설과 산불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피해현장을 문 대통령이 찾은 건 화재 다음날인 5일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40분,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재민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수련원 6층에 거주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식사, 외출 등이 불편하지 않은지 묻고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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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67세대 158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다른 주민들은 국회고성연수원, 한전속초연수원, NH설악수련원, 국민은행연수원 등에서 분산돼 지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수련원을 떠나 11시20분 고성의 산불 피해 현장에서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 주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국경제투어는 광역시도별로 대통령이 직접 방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지난해 전북 경북 경남을, 올들어 울산 대전 부산 대구와 강원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