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 美 발전소에 82억원 규모 산업용 보일러 공급 계약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4.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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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강원 로고 / 사진제공=웰크론강원웰크론강원 로고 / 사진제공=웰크론강원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26일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Wanhua Chemical US)과 82억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완화화학그룹에서 진행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 MDI발전소 공정에 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납품하게 되는 설비 용량은 시간당 70톤의 스팀을 생산하는 보일러다. 설비가 완료되면 41바(bar)의 높은 압력과 332℃의 고온 스팀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납품기한은 2020년 7월27일까지다.



납품설비는 풀모듈(Full-module) 방식을 채택, 국내공장에서 전과정을 제작한 뒤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적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시공 기간도 짧아 현장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주 건은 EPC(설계·조달·시공)업체인 미국 플루어(Fluor)사를 통해 진행됐다. 웰크론강원은 2014년 플루어의 벤더관리 프로그램(Supplier Pre-Qualification Program)의 심사를 완료하고 벤더 자격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웰크론강원은 플루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EP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플루어사의 메탄올 공장 프로젝트에 시간당 125톤의 스팀을 생산하는 수관식보일러 2기를 풀모듈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플루어와의 성공적인 풀모듈 방식 납품 실적이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산업용 보일러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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