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한국 경제 미래, 신시장에 있다' 기조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약화되는 경제 활력을 되살릴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 기획재정부의 구윤철 제2차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영토 경계선을 한반도 밖으로 크게 넓혔던 광개토대왕처럼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발굴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 차관은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환경을 '1등만 살아남는다(Winner takes all)'라는 말로 정의했다. 지구촌 전체로 시장이 넓어지며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지만, 동시에 치열한 무한경쟁을 펼쳐야 하는 위험에도 노출됐다는 것.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한국 경제 미래, 신시장에 있다' 기조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주요국 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인 '대외경제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대외경제협력사업을 통합해 국가 전체적 관점의 전략을 짜겠다는 게 골자다.
구 차관은 "각국의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정보에 대한 연구가 글로벌 전략의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모두의 '윈-윈(Win-Win)'을 위해 다함께 돌진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