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용(오른쪽 두번째)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예비사업 결과보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5일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예비사업'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특조위가 이번 조사를 통해 2개 동에서 찾아낸 가습기살균제 노출자 2646명만 해도 정부가 2011년부터 8년간 접수한 건강피해 신고자 6384명의 41.4%다. 특조위는 그동안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중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후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방문했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150명(49.5%)이었다. 37명(12.2%)은 기존 질환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조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전국 단위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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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용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소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피해규모를 정확히 조사하고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제대로 된 피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진상규명"이라며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피해자 찾기에 나서도록 하고 특조위 차원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