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한국 경제 미래, 신시장에 있다' 기조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구 차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창립 20주년 기념 제7회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한국경제 미래, 신시장에 있다'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기조특강을 했다.
이어 구 차관은 이러한 글로벌 경제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분야를 타깃으로 삼아 세계 1등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한국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0.7%, 면적의 0.07%에 불과한 만큼 글로벌 경제 시대는 한국에는 큰 기회"라며 "세계 1등 경쟁력을 갖춰 전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한국 경제 미래, 신시장에 있다' 기조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어 혁신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성과지향적인 국가 연구개발(R&D) 혁신과 대학·연구기관 특성화를 통해 1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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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구 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경제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발표 막바지에 한반도 밖으로 영토를 크게 확장했던 광개토대왕의 이름을 딴 '신 광개토 세계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전 세계 각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정보에 대한 연구가 글로벌 전략의 첫걸음"이라며 "대외경제 정보를 취합하는 '대외경제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연구를 담당하는 대학 학과나 연구기관을 만들고, 그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현지 정보를 포함한 해외 경제 동향을 게시하고, 누구나 방문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플랫폼은 해외 구매·발주 등 비즈니스 정보와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 대한 데이터까지 포괄하게 된다.
또 대외경제협력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관련 사업이 부처별로 산재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각 사업을 통합해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 해외수주나 경협 사업도 수혜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윈-윈(Win-Win)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구 차관은 "글로벌 시대에 모두의 윈-윈 전략을 위해 다 함께 돌진하자"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