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190선으로 밀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4.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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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1Q 실적 경계감 속 이틀째 약세…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하락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190선까지 밀렸다.

25일 오전 9시22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77포인트(0.49%) 내린 2190.26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하락해 전일대비 5.66포인트(0.75%) 떨어진 752.16을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34포인트(0.22%) 내린 2만6597.05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달성한 전날보다 6.43포인트(0.22%) 후퇴한 2927.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18.81포인트(0.23%) 물러난 8102.01로 마감했다.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이어져=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90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5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6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29억원 순매수다.

지수선물은 외국인이 홀로 1271계약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4계약, 43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의약품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운송장비, 전기전자도 약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대 상승하고 있고 섬유의복, 은행도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 (82,200원 ▲1,400 +1.73%),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셀트리온 (191,300원 ▲7,500 +4.08%)이 1%대 약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 (836,000원 ▲3,000 +0.36%)는 4%대 하락하고 있다. POSCO (420,500원 ▼500 -0.12%), 신한지주 (46,100원 ▼1,100 -2.33%)만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개장 전 SK하이닉스 (182,300원 ▲4,100 +2.3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떨어진 1조36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4%까지 낙폭이 확대됐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다.

한진그룹주는 조원태 회장 3세 경영 체제가 시작되면서 경영 쇄신 기대감에 상승세다. 한진칼 (60,100원 ▲700 +1.18%)은 5%대 상승세고 한진칼우 (26,400원 ▲450 +1.73%)는 17% 강세다. 대한항공 (21,750원 ▲50 +0.23%)진에어 (13,020원 ▲170 +1.32%)는 1~2%대 오름세다.

◇코스닥, 나흘째 하락=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원, 4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69억원 순매수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위다. 출판매체복제가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유통, 오락문화도 1%대 약세다. 반면 반도체, 기타제조, 인터넷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2%대 내리고 있다. CJ ENM (82,600원 ▲4,300 +5.49%)메디톡스 (145,900원 ▼1,600 -1.08%), 셀트리온제약 (105,500원 ▲1,800 +1.74%)은 1%대 하락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썸에이지 (366원 ▲12 +3.39%)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6%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썸에이지는 전날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반사이익이 점쳐지며 급등했던 신라에스지 (7,300원 ▲80 +1.11%)도 4%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7원 오른 1159.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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