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과 실무 오찬을 갖고 단독·확대 회담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첫 대면 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 국면에 있어서의 '우호 증진'에 방점을 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YTN화면 캡쳐) 2019.4.24/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새벽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이날 오후 6시경 정상회담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을 통과한 뒤 7시간 40여분 만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러시아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등 의전 행사 및 환영식을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전용 차량에 탑승해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에 도착해 여정을 푼 뒤 저녁에 환영 만찬과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만찬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김 위원장은 26일 일부 지역 시찰, 유학생 간담회 등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총 체류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소 사흘간은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집권 후 처음이며, 이번 회담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 후 8년만의 북러정상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