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상욱, 이태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태규·김중로·유의동·정병국·오신환·지상욱·이혜훈·정운천·유승민·하태경(서명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오신환 위원을 사임시키려는 행위를 중단시키고 어제(23일) 의총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지켜달라고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회 사개특위 위원 18명 중 패스트트랙에 찬성하는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1명 등 9명뿐이다. 의결정족수가 11명(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인 만큼 바른미래당 의원 2명이 모두 여기에 동의해야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맞춘다.
다만 이들 '반대파'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며 "꼼수와 탈법이 아닌 정정당당하게 의총에서 논의해야 한다. 그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른미래당의 모습이고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이들 중 지상욱·이태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 퇴진을 요구한다"며 "손 대표 퇴진을 위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고 김 원내대표 불신임을 위한 의총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이미 국민과 언론께 (오 의원의) 사보임이 없다고 여러 번 확인했다"며 "오늘 아침 언론을 보면 사보임이 없을 것이라고 한 약속이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정치에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오후 5시쯤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하태경 의원과 함께 국회 의사과 사무실을 찾아 사보임 요구서의 인편 제출을 가로막았다. 이날 오후 5시쯤 김 원내대표가 보낸 당직자가 인편으로 오 의원 사보임 요구서를 제출하러 의사과 앞까지 왔다가 유 수석부대표와 실랑이를 벌이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