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정부 고위공직자 보호하는 이상한 상황"

머니투데이 이원광 , 이의진 인턴 기자 2019.04.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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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4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정권 바뀌었는데 한국당 의식·가치관 그대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상이 잘못 돼서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상이 잘못 돼서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세상이 잘못 돼서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 법은 야당이 추진해야 하는 것이으로 정부·여당은 수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한국당의) 의식과 가치관은 그대로”라며 “입법 자세도 잘못된 그대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의 청와대 인근 농성을 두고 “어제 시위에 참여한 의원은 불과 30~40명밖에 안되는 것 같다”며 “그러면서 말은 거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못갈 것 자제하시고 국회에서 입법활동에 집중하시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여·야 4당이 전날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선거법에 대해서 많이 양보했고 공수처 법도 미흡해서 아쉬움이 남으나 합의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배가 일단 출항하면 그 때부터는 방향을 잡고 움직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각 당에서 추인됐으니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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