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화면 오동작 모습 /사진=더버지
폴더블 1세대 제품으로 '갤폴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삼성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어떤 형태로 문제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호필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유리를 사용하지만 갤폴드는 화면이 접히는 만큼 유리가 아닌 복합 폴리머 소재 필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를 일부 매체 기자들이 일반 포장지로 오인해 강제로 제거하면서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비교 /사진=더버지
힌지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갤폴드가 책을 넘기듯 부드럽게 열고 접히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화면 결함 이슈가 발생하기 전 갤폴드 리뷰에서 힌지는 대부분 매체가 호평할 정도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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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호필름 제거나 제품에 외부 충격을 가하지 않았음에도 화면 결함이 발생한 제품에서 힌지 쪽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나온 것인지, 외부를 통해 들어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삼성은 제품 설계 자체를 완전히 새로 해야 할 정도의 결함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고 스티커 강조…안전한 사용방법 강구=삼성전자의 제품 출시 연기는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 알려진 갤폴드의 문제점을 수습하고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보호필름이 들떠 일반 포장지로 오해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이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제품을 비롯해 박스, 매뉴얼 등에 화면 보호 필름을 강제로 제거하면 안된다는 안내 문구를 보다 명확히 표시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기술력 한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힌지 부위의 틈으로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사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자세히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출시 일정은 이보다 늦지만 7월 전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화웨이 5G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가 7월로 예정된 만큼 이보다 앞서 출시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