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꺼지기 전 충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다. 이 배터리의 특징은 방전될 때마다 성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자주 쓰이던 카드뮴 배터리는 잔량이 있을 때 충전하면 그 용량을 최대 용량으로 기억하는 '메모리 효과'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았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그 반대다. 자동차 기름처럼, 꾸준히 채워 주는 게 좋다.
◇폰도 날씨를 탄다고? 폭염·혹한은 '독'
다른 기계처럼 스마트폰도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 기기가 작은 만큼 오히려 더 민감하다. 과도한 열기도, 과도한 냉기도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소다. 열이 너무 뜨거우면 기기 내부에 압력이 높아져 배터리가 열화하고, 너무 추우면 리튬 이온 배터리의 내부 저항이 커져 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배터리의 적정 온도를 0℃에서 35℃ 사이로 본다. 22℃ 정도가 최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덥거나 추운 날씨에 스마트폰을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럴 땐 최대한 '방치'해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한여름 한껏 뜨거워진 차에 두고 내린다거나, 겨울철 한기가 들어오는 창가에 오래 놔둔다거나 하는 경우를 피하자.
◇오래 쓰려면 '용량 관리'도 중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깔아놓은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처럼, 스마트폰도 손 가는 대로 깔아뒀다가는 앱 구동 속도 등이 느려질 수 있다. 보통 설정에서 앱의 용량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잘 사용하지 않지만 불필요하게 무거운 앱들부터 삭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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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보던 영상, 틀어놓고 잔다면?
요즘 유튜브에 재밌고 유익한 영상이 많이 올라오면서 영상을 보다가 그대로 잠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밤새 영상을 틀어두는 것은 스마트폰 수명을 크게 해친다. 오랜 영상 시청은 발열로 이어지고 발열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은 물론 여러 기판의 생명도 갉아먹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요즘 자주 나오는 '방치형 게임'도 주의해야 한다. 단순해 보이는 방치형 게임도 CPU에 만만찮은 부담을 주기 때문. 영상·게임등은 반드시 끄고 잠자리에 들자. 스마트폰 수명 문제도 있지만, 머리맡에 전자파를 계속 두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
◇충전도 과유불급? '100%' 계속 유지했다가는...
충전기를 항상 연결해둔 채 '100%'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배터리에 좋지 않다. 배터리에 계속 전압을 주어 과부하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스마트폰은 100% 충전 시 자동으로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제어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와이파이 등으로 계속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배터리가 조금씩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계속 충전기를 연결해두면 배터리 용량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족족 충전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과부화된 '임계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배터리에 부담이 된다. 심각한 문제는 끼치지 않지만, 수명에 좋다고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