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시절, 짧지 않았다"…임종석, 故 김홍일 빈소에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4.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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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故(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방문한 후 “야만의 시절이 짧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국민의 사생활까지 함부로 감시하고 마구 잡아들이고 고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에게 빚을 졌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고인의 삶을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며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는 특히 그렇다”며 “많은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더 키워가야 할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색깔론’을 앞세운 일부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임 전 실장은 “과거 행위자들 중 일말의 성찰이나 반성은커녕, 아직도 녹슨 색깔론을 꺼내 흔들며 과거를 쫒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개탄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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