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상하이서 주차 중 '펑'… "조사반 파견"

뉴스1 제공 2019.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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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모델S 폭발 동영상 올라와…"인명피해는 없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주차돼 있던 자사 '모델3'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현지에 조사반을 파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테슬라 웨이보 캡처) © 뉴스1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주차돼 있던 자사 '모델3'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현지에 조사반을 파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테슬라 웨이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에서 최근 주차 중인 미국 '테슬라'사의 전기자동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엔 전날 오후 테슬라 '모델S'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올라 왔다.



해당 영상은 21일 오후 8시15분(한국시간 9시15분)쯤 상하이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테슬라 차량의 양쪽 앞바퀴 부근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다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솟아올라 왼쪽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차량의 우측 앞바퀴 쪽으로도 옮겨 붙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다.

펑파이(澎湃) 등 현지 언론들은 해당 테슬라 차량과 함께 왼쪽의 아우디 차량, 오른쪽에 세워져 있던 렉서스 차량 등 3대가 이번 폭발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도 이날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어제(21일) 오후 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관계부처와도 연락을 취하는 등 상황 파악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이번 사고에 따른)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그간 "전기차에서 화재가 날 가능성은 일반 가솔린 구동 자동차보다 10배 가량 낮다"고 강조해왔다. 2013년 이후 보고된 테슬라 차량 화재 14건의 경우 대부분 충돌 사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차량 폭발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현지 시장 진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올 1월부터 상하이에 '모델3' 차량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이보 기준으로 '테슬라 자연발화'를 뜻하는 해시태그(#特斯拉自燃) 검색 건수는 22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4500만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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