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주차돼 있던 자사 '모델3'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현지에 조사반을 파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테슬라 웨이보 캡처) © 뉴스1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엔 전날 오후 테슬라 '모델S'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올라 왔다.
펑파이(澎湃) 등 현지 언론들은 해당 테슬라 차량과 함께 왼쪽의 아우디 차량, 오른쪽에 세워져 있던 렉서스 차량 등 3대가 이번 폭발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고 있다.
테슬라는 "관계부처와도 연락을 취하는 등 상황 파악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이번 사고에 따른)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그간 "전기차에서 화재가 날 가능성은 일반 가솔린 구동 자동차보다 10배 가량 낮다"고 강조해왔다. 2013년 이후 보고된 테슬라 차량 화재 14건의 경우 대부분 충돌 사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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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차량 폭발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현지 시장 진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올 1월부터 상하이에 '모델3' 차량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이보 기준으로 '테슬라 자연발화'를 뜻하는 해시태그(#特斯拉自燃) 검색 건수는 22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4500만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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