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31)가 이달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의 2015년 마약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혐의 혐의(직무유기)로 박모 경위 등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2시35분까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강남서 소속 박 경위의 주거지와 차량,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광수대 소속 박 경위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다.
경찰은 종로경찰서가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했음에도 2017년 6월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또 필로폰을 황씨에게 공급 받았다는 조씨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황씨를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은 황씨의 2015년 마약 부실수사 의혹과 함께 이후 황씨의 마약투약 혐의도 수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달 12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황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