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에서 "금융관련 업무단위 세분화, 기능별 감독 및 규제체계 마련, 금융과 비금융데이터 결합 등이 중요하다"며 "금융회사도 데이터 확보와 분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것이 영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비즈니스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 부도위험지표인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고(2017년 5월 0.56%→2019년 4월 0.32%), 가계신용 증가율도 2016년 말 11.6%에서 2018년 말 5.8%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도 2016년 말 1.42%에서 2018년 말 0.9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금융산업 관련 향후 과제로 △금융업권별 자체 경쟁력 강화 필요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비 필요 △혁신금융 및 금융혁신과 연계한 고용창출 효과 극대화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지속적인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을 꼽았다.
이 위원은 금융업 자체 경쟁력 강화와 관련, "국내은행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글로벌 은행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개별 금융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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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금융회사들은 새로운 수익원 확보 등을 위해 해외진출 확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관련국과의 협력 확대 및 중장기적 비전 하에 규제 및 감독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과 함께 주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