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금속 느낌 플라스틱 '메탈리너스' 출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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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조각 넣어 금속 느낌 구현…소재 감성·컬러 마케팅으로 연 5000톤 판매 목표

삼양사 연구원들이 대전 삼양 중앙연구소의 컬러랩(color lab)에서 메탈리너스 컬러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양사삼양사 연구원들이 대전 삼양 중앙연구소의 컬러랩(color lab)에서 메탈리너스 컬러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양사


삼양사 (48,000원 ▼550 -1.13%)가 알루미늄 소재 첨가로 금속 재질의 느낌을 구현한 플라스틱 브랜드 '메탈리너스'를 선보였다.

삼양사는 현재 판매 중인 금속 재질 느낌의 스페셜티(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브랜드를 '메탈리너스(Metalinus)'로 확정하고 국내외에 브랜드 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메탈리너스는 금속이 안에 들어 있다는 의미의 영어인 '메탈 인 어스 (metal in us)'를 연음화해 만든 브랜드다. 삼양사는 국내를 비롯 미국, EU,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등 10여개국에 브랜드 등록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금속 느낌의 제품을 만들 경우 부품 성형 후 별도의 도장 혹은 도금공정을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삼양사의 메탈리너스는 플라스틱 소재 자체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금속 질감을 모두 구현해 추가 공정이 필요 없다.



추가 공정이 생략되면서 고객사의 생산 비용이 절감된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의 색이 바래거나 벗겨지는 문제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줄고 금속에 비해 정교한 디자인의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어 가전,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서 수요가 높다. 특히, 삼양사의 메탈리너스는 실제 알루미늄 플레이크(flake: 조각)를 사용해 금속의 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구현했다.

현재 메탈리너스는 국내 대표 가전 업체의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등에 적용되고 있다. 삼양사는 해외 가전, 자동차 업체로 적용 범위를 넓혀 올해 5000톤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양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 출시 등 가전 시장의 고급화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색감과 재질 모두를 완벽히 만족하는 감성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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