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플라스틱 프리'…코스맥스, 친환경 용기 개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4.22 10:42
용기 제작업체 이너보틀과 협업…내용물 남김 없이 사용 후 재활용 가능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샘플/사진제공=코스맥스 재활용 가능한 용기가 화장품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 (8,750원 ▲50 +0.57%)가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용기 제작업체 이너보틀과 손잡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가 추구하는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흔히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이 남겨진 채로 버려져 재활용이 어렵다. 코스맥스는 이 점을 감안해 용기 내부에 화장품이 닿지 않도록 탄성이 높은 실리콘 파우치를 사용했다.
또 내용물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화장품의 산화를 방지한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며 용기를 따로 세척하지 않고도 재활용할 수 있다.
개발된 제품은 종이처럼 분해하기 쉬운 소재로도 제작 가능하다. 이 때문에 원통형, 사각형,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은 "화장품 업계에서 플라스틱 대체제를 고안하는 일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지구의 날을 맞아 코스맥스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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