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유해봉환식을 주관한다. 또 여전히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도 적극 추진중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월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앞서 고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 심순복 씨와 인사하고 있다. 2019.03.04. [email protected]
계봉우 지사는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의정원 북간도 대표(의원)로 활동했다. 북간도에서 국어를 가르쳤고 1937년 중앙아 강제이주 후에도 '조선문법'을 쓰는 등 한국어를 교육했다.
카자흐 키질오르다에 잠들었던 계 지사와 배우자 김야간 여사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현충원에, 카자흐 알마티에 묻힌 황 지사와 배우자 장해금 여사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에 3명의 독립운동가가 더 잠들어 있다. 그중 한명이 봉오동 전투 주역인 홍범도 장군(건국훈장 대통령장)이다.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정부는 홍 장군 유해봉환에 나섰다. 카자흐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이붕(최봉설) 지사,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강연상 지사 묘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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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우즈베키스탄을 떠나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도착했다. 이날 동선은 모두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과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걸로 채웠다. 문 대통령은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와 고려극장 방문행사를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누르술탄으로 향한다.
이어 누르술탄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유해봉환식을 치른다. 문 대통령은 이것으로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유해는 또다른 대통령전용기에 실려 그리던 고국으로 향한다. 3·1운동이 일어난지 꼭 100년만의 귀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