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19/04/2019042111072734003_1.jpg/dims/optimize/)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 진출 한국기업 대상 경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런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14개(7개업종)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진출 기업의 경영 실적은 전 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황 BSI는 85로 지난해 4분기(87)보다 떨어지며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매출 BSI도 80으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급락했다. 현지판매 지수는 79로 역시 전분기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1포인트 내린 102로 100을 소폭 상회했고, 영업환경(73)은 보합, 인건비(141)와 제도정책(81)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개선됐다.
![/자료=산업연구원](https://thumb.mt.co.kr/06/2019/04/2019042111072734003_2.jpg/dims/optimize/)
설비투자는 4포인트 오른 108로 4분기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업환경은 95로 18포인트 상승했고, 제도정책은 13포인트 오른 87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지만,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120으로 2분기 만에 100 위로 올라섰다. △전기전자(148) △금속기계(148) △자동차(119) △화학(123) 등 섬유의류(57)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낙관적 기대감이 뚜렷했다. 유통업도 123으로 전분기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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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현지수요 부진(2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쟁 심화(18.2%) △인력·인건비 문제(14.0%) △현지 정부 규제(13.6%) △수출 부진(8.9%)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현지수요 부진과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수요 부진의 응답 비중이 전분기 31.5%에서 26.8%으로 줄었다. 반면 경쟁 심화와 현지정부 규제라고 답한 업체는 더 늘었다. 유통업에서는 대내외 수요 부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33.4%에서 46.6%로 늘어 어려움이 여전했다.
특히 미·중 통상분쟁의 영향은 대내외 수요 위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상마찰 장기화 우려에 따라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현지수요가 위축되고,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대미 수출도 줄어드는 악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미·중 통상마찰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이 전체의 45.8%에 달했다. 전분기(43.9%)보다 부정적 응답이 늘었다. 아직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전분기 54%에서 52%로 줄었다.
기업들은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수요 위축(57%)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자동차, 화학의 경우 답변 비중이 각각 84%, 75%에 이르렀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를 걱정하는 답변도 26% 수준이었다. 섬유의류(60%)와 금속기계(38%) 등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답변 비중은 12%로 전기전자(27%) 업종에서 우려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