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출신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 A씨(일명 '애나')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마약류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현재까지 수사 경과 및 수집된 증거자료, 주거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A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차례 소환조사와 신체·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특정하고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버닝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약투약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VIP 고객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혐의에 더해 추가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며 "조직적 유통행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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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29)에게도 같은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도 이르면 이날 밤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