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엔 양국 경협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외환자유화조치(2017)', '비자면제 제도(2018)' 등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해왔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이날 포럼에도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의 변화된 투자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벡상의 회장, 엘료르 가니예프 투자대외무역 부총리,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외무부 장관,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 장관 및 대표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격상된 점은 한국 경제계에서도 크게 환영한다"며 "그동안 막혀있는 양국의 경제협력 사업들이 물꼬를 트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으로 양국 협력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도 늘려 가면 좋겠다"며 "통관 간소화처럼 양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이 있다면 FTA 공동 연구 과정에서 검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상공회의소 회장도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오랫동안 활발한 경제적 교류를 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양국간의 전통적인 협력 분야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산업에서의 협력도 더 넓혀갔으면 하는 만큼, 오늘 양국 경제인들이 모여 더 많은 협력사업을 찾아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포럼 발표세션에서는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벡상의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투자환경'을,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신북방정책과 한-우즈벡 경제협력의 미래'를 발표했다. 이어 이대식 재단법인 여시재 실장이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부상과 한-우즈벡 협력'을, 마지막으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우즈벡 안그렌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연평균 5%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고 에너지, 플랜트, 보건의료 등 유망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대한상의는 민간경협채널을 운영해 양국 기업인간 교류를 늘리고, 한국기업의 우즈벡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