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18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 넘게 빠지는 등 증시가 크게 출렁였으나 하루만인 19일에는 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8포인트(0.11%) 오른 2216.15에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올라 76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추경 등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이전보다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변화한 것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경기가 좋은 것도 국내 증시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음주 예정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증시 상단을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의견이다.
시총 상위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 (183,800원 ▲2,900 +1.60%)는 삼성전자 (64,200원 ▼500 -0.77%)와 달리 잠정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1분기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이는 오히려 반도체 바닥론을 부추겨 주가 상승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지표가 정책 효과로 견조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유럽 소비와 독일 기업체감지수가 양호할 경우 글로벌 경기 센티먼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라며 "범 중국 관련주의 모멘텀이 강한 상황인만큼 부양정책 및 인프라투자, 중국 소비관련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