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털까지 뽑아 마약 잡는다…감출 수 없어"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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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손톱, 발톱, 땀도 수사"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해 증거인멸 의심을 받는 가운데 이러한 편법은 마약 투약 사실을 감출 수 없는 것으르 드러났다.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발. 우리 인체에 6가지 모발이 있는데 모발, 음모, 액모 여러 가지 수염, 턱, 체모"라며 "항문의 중요한 모발로 채취를 해서 한 5년 전에 검찰에서 검거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모를 해도 손톱, 발톱에 마약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숨기려 해도 소용 없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 "정밀적으로 감정하기 위해서는 손톱, 발톱. 이런 것도 땀, 호기 이런 것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제모, 탈색, 사우나 등 온갖 편법으로도 마약 사실을 숨길 수 없는 셈이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에서 12년 근무했던 윤 교수는 마약의 종류, 신종 흡입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마약 종류는) 우리 국내에 법률로 정할 때는 약 390가지 정도가 있다"며 "그중에서 항정신성 의약품이 대략 257개. 그리고 마약류 종류가 129개. 그리고 대마에 관련된 것이 네 가지 종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들이 주로 되는 것은 필로폰, 히로뽕 그리고 엑스터시. 그리고 야바. 태국산에서 근로자들이 국내에 가지고 들어오는 야바"라고 했다.


그는 "투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며 "효과가 빠르기 위해서 기체를 이용하는 방법. 필로폰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열을 가해놓고 기체를 들이마시는 흡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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