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따뜻한 동행!' 장애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장애인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며 울먹였다. 2019.4.19/뉴스1
나 원내대표는 "저 스스로도 장애인 가족이니 만큼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는 늘 생각을 같이 해왔다. 제가 아이를 업고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를 맡아달라고 울면서 얘기했었다. 지금은 취업준비생인데 한 5번쯤 떨어진 것 같다"며 장애인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 원내대표는 발언을 하면서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얼마 전 강원도 산불현장에서 장애인이 피신하는 기사를 보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며 "비상적인 보조서비스도 논의해야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교육부터 활동보조인 문제까지 정말 많은 이슈가 있지만, 한 번에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한국당은 장애인 기본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은 정당 중 제일 먼저 장애인 위원회를 설립한 정당"이라며 "현재 우리 당의 이종명 의원이 장애인 기본법을 내놓은 상태인데 장애를 가진 분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명수 의원도 "장애인의 불편은 결국 비장애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주장하는데, 아직 장애인 예산 등을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국회 상임위에서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