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호에이엘의 상장유지를 결정하며 19일부터 주권 매매거래정지가 해소된다고 밝혔다.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대호에이엘은 지적사항 해소를 위해 공정가액을 적극 반영했고 증선위가 지정하는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지정감사를 받으며 거래정상화에 주력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분식회계 관련 임원의 퇴사는 물론 모회사인 대호하이텍가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확약까지 마련하며 노영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문 경영인 체제도 구축했다. 실질심사위원회에서의 개선권고 사항이었던 최대주주와의 7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제공 및 채권채무 관계도 모두 해소했다.
대호에이일 관계자는 “최근 고속철도와 관련하여 현대로템의 활발한 해외시장개척으로 인해 향후 대호에이엘의 전망은 밝다”며 “국내 열차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 뿐 아니라 내수 매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용인 경전철 연장, 서부선 경전철 연장, 수도권 지하철 연장,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고속철도 확대건설 등 추진 중이거나 진행중인 열차관련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일본 처럼 전체 대중교통 중에 열차 의존도를 높여 나가고 있는 정책을 펴고 있으므로, 그에 따른 시장확대로 인한 효과를 대호에이엘이 직접적으로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