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장지배력 줄어…성장률 회복이 관건-메리츠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4.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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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이마트 (58,100원 ▼500 -0.85%)에 대해 성장률 회복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는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4조6500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2% 증가하고 15.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매출까지 포함한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1.8%로 부진했다"며 "특히 가격할인 경쟁 심화와 저마진 가전 카테고리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할인점의 핵심인 신선식품이 처음으로 역신장한 것을 들어, 이마트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일용품 및 가공식품에서 신선식품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마트 지배력이 약화됐다"며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방어,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의 의미있는 성장 가시화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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