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대형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올 들어서는 중·소형주 개별 장세로 넘어가더니 최근에는 우선주가 도드라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가 부각되면서 불이 붙은 우선주는 그 외 다른 그룹들의 우선주까지도 매수 상위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떨어질 줄 모르던 우선주도 18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화우 (31,700원 ▲200 +0.63%) CJ씨푸드1우 (20,850원 ▲550 +2.71%) 한화케미칼우 (20,700원 ▲100 +0.49%) 한화투자증권우 (7,690원 ▼240 -3.03%) 대상홀딩스우 (18,690원 ▼110 -0.59%) 동부건설우 (23,150원 ▼50 -0.22%) SK케미칼우 (31,000원 ▲100 +0.32%) 롯데지주우 (34,700원 0.00%) 삼성중공우 (6,580원 ▼10,220 -60.83%) 한진칼우 (24,350원 ▼650 -2.60%) 대한항공우 (23,500원 0.00%) 등은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하지만 이를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은 자연스런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허 대표는 "이틀간의 하락세로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고 대형주와 중형주, 우선주까지 투자 사이클이 모두 돌았다고 보면 된다"며 "이제 다음 주도주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도주는 1분기 실적 발표와 2분기 실적 전망 발표가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시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대형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1분기 큰 폭의 하락세는 예정됐고, 2분기 하락폭이 줄어드는 결과만 나와도 바닥을 잡아가는 국면으로 시장이 해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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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등 IT 부품 재고가 감소하면서 향후 구매 재개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3분기부터 다시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일부 업체들이 시행한 감산 효과도 3분기부터 영향을 줘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