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익률 위더스제약, 연내 IPO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4.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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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산법인으로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심청구 계획…"순환계 의약품 집중 전략으로 뛰어난 수익구조가 강점"

중소 제약회사 위더스제약이 뛰어난 수익구조를 앞세워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꾸준한 이익창출능력과 개량신약 개발 기대감 등이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은 올 하반기 실적 결산과 지정감사를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대 이익률 위더스제약, 연내 IPO 본격화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주로 고혈압, 고지혈 등 노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순환계 의약품을 생산한다. 의약품 중 원가구조가 비교적 우월한 순환계 약물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업종평균보다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순환계 약물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데다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위더스제약의 지난해(2017년 7월~2018년 6월) 매출액은 509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2%다. 최근에는 위탁생산뿐 아니라 직거래 비중을 높이면서 실적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신약연구실을 개설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과 관련해 이중효과 및 복용편의를 높일 수 있는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중이다.

위더스제약은 공모 과정에서 지난해 상장한 알리코제약 (5,390원 0.00%), 동구바이오제약 (6,320원 ▲150 +2.43%), 하나제약 (13,860원 0.00%) 등과 비교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하나제약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앞세워 공모 과정을 무난히 통과했다. 현재는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지난해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락 없이 비교적 평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나란히 코스닥에 상장한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은 공모 과정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악화했고,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현재주가는 공모가보다 30% 이상 높다. 알리코제약은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위더스제약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은 하나제약과 비슷하고, 매출액 등 회사의 규모는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과 보다 닮은 점이 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아직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은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위더스제약은 다른 제약사보다 뛰어난 수익구조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제약회사로,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겠지만 올해도 그동안 이어온 실적 성장 추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리코제약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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