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8개월래 최저…대중국 수출 21% 급증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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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미국의 무역적자가 두달 연속으로 개선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이 21% 급증하며 대중 무역적자가 크게 줄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상품·서비스수지(무역수지) 적자는 494억달러(계절조정)로 전달에 비해 약 17억달러(3.4%) 감소했다. 지난 1월 14.6%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가 줄어든 셈이다. 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시장 예상치인 538억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수출 증가가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수출은 1.1% 늘어난 반면 수입은 0.2% 느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상무부는 "항공기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에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이후 사고 기종에 대한 운행중단 사태의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무역분쟁 타깃인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미국의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301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31억달러(9.3%) 감소했다. 수출은 92억달러로 21.1% 늘어난 반면 수입은 오히려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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