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orgthumb.mt.co.kr/06/2019/04/2019041719000898367_1.jpg)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조사를 9시간 만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와 추후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약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한마디만 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곧장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신체에 남아있는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이달 12일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다. 박씨의 전 연인인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씨를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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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씨는 이달 1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황씨에게)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해왔다. 경찰은 황씨 수사 과정에서 황씨에게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