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페라리·토요타·BMW 등 2만여대 무더기 리콜

8개 수입사 총 35개 차종… 건설기계 5개사 475대도 리콜

리콜 대상 차량/제공= 국토교통부

재규어, 에프엠케이, 토요타, 볼보, 벤츠, 한불모터스, BMW 등 8개 수입사 자동차 총 35개 차종 2만529대가 시정조치(리콜)된다. 건설기계 5개사 475대도 리콜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들 차량과 건설기계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재규어XE' 등 3개 차종 6266대는 다카타사가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 전개 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2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도 재규어와 동일한 사유로 리콜에 들어간다. '페라리 488GTB(F142BBE)' 등 6개 차종 105대는 연료증기 분리기 플라스틱 결합부위에 균열이 생겨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페라리 GTC4Lusso' 2개 차종 35대는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페라리 라페라리' 3대는 구조설계 오류로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규정한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향후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페라리 GTC4Lusso, 488 GTB 등 차량은 이날부터, 라페라리는 19일부터, 캘리포니아 등은 22일부터 각각 페라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리콜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는 타이어 바닥면 손상으로 사고발생이 우려됐다. 이날부터 전국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런플랫 타이어(4본)를 신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이밖에 5개 제작사 9개 차종 1만3401대도 리콜을 개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S90' 142대(리콜 개시 19일) △한불모터스 'DS7 Crossback2.0 BlueHDi' 3대(1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LA 220' 1대(25일) △혼다코리아 'PCX(이륜차)' 1만800대(17일) △비엠더블유코리아 'C600Sport 등 5차종 (이륜차)' 2455대(26일) 등이다.

제공= 국토교통부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트럭 '엑시언트'를 사용해 케이씨이피중공업 등 5개사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콘크리트 펌프)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제작·판매사는 전진중공업, 에버다임, 디와이, 한국프츠마이스터 등이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연료가 누유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15년 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생산된 총 475대다. 현대자동차 상용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된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에서 결함신고를 받고 있다. 제작결함조사를 실시해 결함 발생시 시정 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