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시스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미국과 영국 등 음악 본토를 강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팬들의 더할 나위 없는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의 솔직함으로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TS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음반 설명과 함께 팬들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새 음반 설명에서 리더 RM은 “가면인 ‘페르소나’는 껍데기로 쓰이는 부정적 의미도 있지만, 삶엔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아 페르소나라는 사회적 자아가 구사하는 행동을 탐구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열린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음반 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시스
“사랑해준 만큼 가수로서, 퍼포먼스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많이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약속 아닌 약속이 만들어졌어요.”(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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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우린 너의 편이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된 듯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상처받지 말자고 마치 약속이나 한 것 처럼요.”(지민)
BTS와 팬의 교감은 언제나 선순환 구조로 움직였다. 데뷔 이후 나름 성과가 적었던 BTS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지만 이 이야기를 음악으로 얘기할 때 용기나 위로를 얻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팬들은 다시 멤버들이 힘들 때 긍정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동행했다.
지민은 “우리가 팬들에게 끼는 긍정적 영향은 사실은 팬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기도 하다”며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우리도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17일 새 음반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감사 인사하는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시스
뷔는 “웸블리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됐다고 들었는데 많이 떨리고 설렌다”며 “정말 많은 아미(ARMY)가 오실 텐데,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언론이 BTS를 ‘제2의 비틀스’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 슈가는 “제2의 ‘무엇’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나의 영웅처럼 되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방탄소년단이 됐다. 또 다른 멋진 그룹이 나올 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BTS는 5월 1일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Duo/Group)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멤버들은 “한 부문이라도 상을 탔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새 음반이 팬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것이어서 팬들이 축제처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