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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분식회계 의혹 부인…"법적 대응 할 것"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4.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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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에 분식회계 의혹 진정서 접수…해당 의혹에 하나투어 주가 급락





17일 하나투어 (40,100원 1850 -4.4%)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하나투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하나투어가 이중장부를 통한 분식회계로 실적을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협력업체에게 지급해야할 실제 대금보다 적은 돈을 청구하게 하고 차액을 미수금으로 달아두는 방식으로 실적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하나투어의 홍콩 담당 협력업체로 하나투어가 미수, 과수 처리를 통해 환율로 계산한 금액보다 더 적은 행사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나투어 내부 전산자료에는 미수, 과수 내역 없이 최종 송금금액으로 표시돼 있었다. 하나투어가 매 분기마다 실적 목표를 정하고 이를 맞추기 위해 전 세계 1800여개 협력업체에 미수금 형식으로 부담을 떠넘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해당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산 기간과 시점에 따른 환율 등 지급된 금액을 두고 해석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의도적으로 실적 조작을 위해 분식회계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조사가 들어온다면 얼마든지 조사에 응해 이를 밝힐 수 있다"며 "해당 제보자는 현재 거래 관계가 끊어진 협력업체 대표로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현재 금감원 조사와 별개로 해당 제보자와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하나투어 측은 "해당 의혹으로 주가 하락 등 피해가 적지 않고 기업인수합병(M&A)설이나 직원 급여 지급을 못하고 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즉각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기된 의혹으로 하나투어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하나투어 전날보다 7400원(9.87%) 하락한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 주가가 급락 여파는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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