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호숫가 백사장에 또 유리조각 수천개

머니투데이 이소연 인턴기자 2019.04.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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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베어듄 국립공원… 2017년에도 유사한 사건, 범인 못 잡아

/사진=미국 슬리핑베어듄(Sleeping Bear Dunes) 국립공원 홈페이지 /사진=미국 슬리핑베어듄(Sleeping Bear Dunes) 국립공원 홈페이지


미국 미시건 호수 슬리핑베어듄(Sleeping Bear Dunes) 국립공원의 모래사장에서 누군가 심어 놓은 유리 조각 수천개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CNN뉴스에 따르면 슬리핑베어듄 국립공원 측은 수백미터에 이르는 백사장에서 다량의 유리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공원 측에서 우선 제거한 유리조각의 양은 2500개에 달한다. 이곳 백사장은 평소 방문객이 소풍과 수영을 즐기는 곳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측은 수천개의 유리가 약 2~5㎝의 크기로 비교적 균등하게 잘려졌으며, 넓은 공간에 걸쳐 고르게 뿌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악의적인 범죄로 보고 있다.

공원 관리인 앤디 블레이크는 "누군가가 국립 호수공원 방문객을 다치게 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며 "어린 아이를 포함한 피서객에게 해를 끼치려고 한 범인을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야생동물이나 방문객이 다치지 않도록 나머지 유리 조각도 찾아 청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슬리핑베어듄 국립공원에서 다량의 유리조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오네이다 항구 주변 미시건 호수 모래사장에서 유사한 범행이 있었으나 범인을 잡지 못하고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다.

/사진=미국 슬리핑베어듄(Sleeping Bear Dunes) 국립공원 홈페이지 /사진=미국 슬리핑베어듄(Sleeping Bear Dunes) 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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