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경기, 하락세 전환…3월 산업생산 0.1%↓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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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의 산업생산이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1% 줄었다. 당초 0.2%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지난 1월 0.4% 감소한 미국의 산업생산은 2월 0.1% 증가했으나 3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연초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3월엔 변화가 없었다.



자동차 분야의 부진이 컸다.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3월 2.5%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분기 제조업 생산은 1.1% 줄며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3월 미국의 설비가동률은 78.8%로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산업생산 감소와 관련, 추가적인 생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최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산업생산 둔화의 원인으로 무역분쟁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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