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완전 무공해 SUV 'ID. 룸즈' 상하이모터쇼서 선보여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가능한 컨셉트카…폭스바겐, SUV 라인업 6종→12종 확대키로

폭스바겐 완전 무공해 SUV 컨셉트카 'ID. 룸즈'.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은 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완전 무공해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컨셉트카인 'ID. 룸즈'(ID. ROOMZZ)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룸즈는 전장 5m에 달하는 대형급 차량으로 완전 무공해 SUV다. 미래 'IQ. 드라이브'(IQ. DRIVE) 시스템과 결합돼 있어 운전자가 원할 경우 'ID. 파일럿'(ID. Pilot) 모드를 통해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가변형 내부 컨셉트에 따라 개인 용도에 맞춰 시트 배치가 바뀔 수 있다. 운전자가 ID. 파일럿 모드로 전환하면, 각 시트를 안쪽으로 25도 회전시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라운지 분위기로 전환이 가능하다.

배터리 에너지 용량은 82kWh이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WLTP 기준, 중국 NEDC 기준으로 최대 47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150kw(DC)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30여분 만에 총 용량 80%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ID. 룸즈는 두 개의 전기 모터로 프론트 및 리어 액슬 모두를 지속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다. 두 모터 조합을 통해 4륜구동 운행 시, 시스템 출력은 최고 225kw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6.6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80km/h(제한속도)이다. ID. 룸즈 시리즈는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지난 14일 상하이 오토모빌 전시센터에서 개최한 '폭스바겐 브랜드 SUV 나이트'(Volkswagen Brand SUV Night)에서 2022년까지 중국 시장 내 SUV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2배 수준인 12종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또 2년 내 중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5개(ID. 룸즈, 테라몬트 X, SUV쿠페 컨셉, SMV 컨셉의 월드 프리미어 4종 및 T-크로스) 모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