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올들어 최고치 기록 日…실적 경고에 무너진 中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4.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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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전만해도 상승세를 주도하던 중국은 하락 반전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37% 오른 2만2169.1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 상승한 1627.93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4개월만에 2만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올들어 최고치까지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와 미 금융기관의 좋은 실적을 배경으로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는 3.1% 오르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가 최대 지분(16.3%)를 보유한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에 수혜를 입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0% 상승해 일본증시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개선된 무역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오전만 해도 아시아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 떨어진 3177.787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각종 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 경고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지앙린모터스는 이날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10% 빠졌고, 샨동 첸밍 페이퍼가 1분기 영업이익이 96%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주가가 8.9% 내리기도 했다.

노스이스트 시큐리티의 센 잔양은 "거시 통계들이 회복세에 진입했음을 알려도 여전히 기업 실적 등 미시 부분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33% 빠진 2만9810.72를 기록했고, 대만 자취엔지수는 0.65% 오른 1만875.6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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