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그룹주(한진칼 (57,400원 ▼1,000 -1.71%)·한진칼우 (24,800원 0.00%)·대한항공 (20,600원 ▼150 -0.72%)·대한항공우 (23,800원 0.00%)·한진 (21,050원 ▼100 -0.47%)·한국공항 (67,300원 ▼500 -0.74%)·진에어 (13,590원 ▲320 +2.41%) 등 7개 종목) 시가총액은 조 회장 별세 직전인 지난 5일 5조8185억원에서 12일 7조6025억원으로 증가했다. 5거래일 만에 30.7%(1조7840억원) 불어난 셈이다.
이어 대한항공 우선주 시가총액은 153억원에서 448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진칼 시가총액은 1조4911억원에서 2조6094억원으로 75% 증가했다. 2만5400원이던 주가가 4만4100원으로 뛰었다.
주식 거래량은 최대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 회장 별세 직전 5거래일간(4월1~5일) 2만7725주에 불과하던 한진칼 우선주 거래량은 직후 5거래일간(4월8~12일) 252만6816주를 기록했다.
한진칼 거래량도 조 회장 별세 직전 5거래일간 130만2712주에서 직후 5거래일간 5541만4054주로 늘었다. 하루 1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던 대한항공 우선주 거래량은 100만주를 웃돌았다. 한진과 한국공항, 대한항공, 진에어 등 거래량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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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 유휴자산 매각 등 주주친화 정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 증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배당에 유리한 한진칼·대한항공 우선주의 상승폭이 큰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2대 주주인 KCGI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