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황승택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네이버 비용증가에 따른 영업 이익 감소와, 엔씨소프트 (206,000원 ▼1,500 -0.72%)와 넷마블 (63,100원 ▼1,900 -2.92%)의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기간경과에 따른 일매출 감소 및 로열티매출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일본에 출시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등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고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이 서비스를 맡았다는 점에서 흥행 기대감이 높다. 넷마블은 '요괴워치' '일곱개의 대죄' 'BTS World' 등 신규게임을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42,350원 ▼650 -1.51%)는 글로벌 경쟁사의 미국시장 상장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일본출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 (60,600원 ▼2,100 -3.35%)는 2분기 중 미르의전설2와 관련된 분쟁이 일부 해소되며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의 재개는 게임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달 말 총 30종의 외자판호 승인을 재개했다. 아직 한국게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게임의 외자판호 승인재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게임 플랫폼의 수수료 인하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유통수수료가 과도하는 문제는 과거부터 제기돼 왔다"며 "그동안 구글과 애플의 지배적인 시장지배력 때문에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는데 다양한 앱마켓이 등장하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넷플릭스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은 탈플랫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모바일 앱마켓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이탈 확대로 인한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게임업종 선호주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 (54,400원 ▼400 -0.73%)를, 이 연구원은 넷마블과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시작되는 신규게임 라인업이 우월하고 카카오는 매출증가와 비용증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넥슨 인수 가능성 및 리니지의 중국진출 가능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