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 /AFPBBNews=뉴스1
12일 BBC에 따르면 어산지의 변호사 제니퍼 로빈슨은 "미국에서 진실된 정보를 공표하는 것에 대해 어떤 언론인이든 기소당할 수 있다는 위험한 전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의 어산지에 대한) 인도 요청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슨 변호사는 또 "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던 어산지를 만났다"며 "그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내가 (이럴 줄 알았다고) 말했잖아'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이날 경찰서로 호송된 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정에 섰다. 이어 2012년 법원의 구인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어산지는 법정에 검은 정장에 검은색 폴로 셔츠를 입고 출두했으며, 공개석상에서 손을 흔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될 당시에도 "이것은 불법이다"라며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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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어산지의 체포 소식 이후, 그가 해킹으로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어산지를 체포한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 그의 미국으로의 송환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