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 탄력근로제·최저임금 현안에 경영전략 수립 난항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4.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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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CHO 협의회서 국회 논의 조속한 진척 촉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1일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 부서장 20여 명을 초청해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br>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1일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 부서장 20여 명을 초청해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5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들이 탄력 근로제와 최저임금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따라 경영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 부서장 20여 명은 11일 개최한 '제5차 중견기업 CHO(최고인사책임자) 협의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결정체계 이원화 등 쟁점 현안들이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



참석자들은 "향후 보완을 전제하더라도 관련 법·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하루빨리 확정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견기업계의 오랜 과제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 유관기관이 보다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중견기업인들은 최영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노동연수원 교수의 '2019년 노동정책 방향과 노동법 이슈' 주제 발표를 중심으로 기업별 애로와 대응 현황도 공유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 △중견기업 핵심 인재 육성 아카데미 등 중견련이 추진하는 2019년도 우수 인재 유치 및 양성 사업 현황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공전하는 데 따른 중견기업계의 혼란을 여실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중견기업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등에 신속한 해법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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