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충북대학교와 2017년 11월부터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빌레나무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낮췄다. 특히 햇빛이 적게 들어도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했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2개 학급과 보급하지 않은 2개 학급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의 미세먼지(PM 2.5) 농도는 그렇지 않은 학급보다 평균 20% 정도 감소했다. 평균 습도도 10~20% 증가했다.
생물자원관은 빌레나무의 종자를 야생에서 확보한 뒤 증식해 보급사업에 나섰다. 올해 4월 서울 금천구에 있는 꿈나래어린이집도 보급사업 대상지로 추가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보급사업은 당분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빌레나무를 농장에서 키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설 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물량에 여유가 있다고 하면 보급사업 대상지를 추가하겠지만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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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유로 각 가정에서 빌레나무를 키우는 것도 현재로선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