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MP그룹에 대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 개선기간 종료에 따른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거래소는 이행내역서 등을 기반으로 내달 14일까지 고스탁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경영진 횡령과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업황이 둔화되면서 MP그룹의 실적도 급격히 악화됐고 계열사인 MP한강 지분 일부와 본사 사옥 등을 매각하며 재무개선에 나섰지만 3년 연속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적자 폭을 대폭 줄이면서 감사의견은 적정 의견을 받았다. 앞서 MP그룹은 지난해 8월 반기보고서 제출시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의견거절'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4개월 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겨우 상폐 위기에서 탈출했다.
지점 수를 대폭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한 영향이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말 지점이 277개로 전년말 311개 대비 34개가 감소했다. 2014년 434개에 비해서는 160여개가 줄은 것.
신규 가맹점은 스몰 다이닝 형태로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 대형 매장의 경우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인테리어 콘셉트를 바꾸는 등 순차적으로 재개장하고 있다. MP그룹에 따르면 재개장한 매장의 경우 기존 대비 140%가량 매출이 늘었다. 신규 매장 역시 월 5000만~6000만원 매출로 전체 매장 평균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MP그룹 관계자는 "올해 역시 수익성 위주 운영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