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산불 때 文 음주' 등 가짜뉴스 고발…"엄정한 법집행을"

[the300]"신속·단호히 대응을"…靑 허위조작정보 대응팀 가동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04.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강원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술을 마셔서 대응이 늦었다' 등 가짜뉴스를 고발하기로 했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강원 산불화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고발은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내에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 역시 지시했다. 노 실장이 이번 건과 관련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건과 관련한 허위정보 유포자를 고발키로 했던 바 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10일 "'대통령이 술을 마시느라 산불 진화가 늦었다' '보톡스를 맞느라 늦었다'는 총 89개의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형법에 규정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