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EU 회원국 27개국은 모두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동의했다"며 "나는 영국 정부 합의를 위해 곧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외교관계자들을 인용해 EU 지도부가 영국에 10월 말까지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할 것을 제안할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다만 6월 중 영국의 브렉시트 이행 상황을 검토한다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6월30일로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EU에 요청했다. 브렉시트 시한은 현재 4월12일로 예정돼 있다. 3월29일에서 4월12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한 것인데 이번에 재차 연기를 요청한 것이다.
EU 회원국은 10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