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연장에 합의…10월 말 '제안'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4.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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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 "EU 회원국, 브렉시트 연기에 합의…곧 메이 英 총리 만날 것"

(왼쪽)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가운데)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AFPBBNews=뉴스1(왼쪽)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가운데)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AFPBBNews=뉴스1


EU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장에 합의했다. 아울러 연장의 시한으로 10월말을 제시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으며 이를 영국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시한은 연장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EU 회원국 27개국은 모두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동의했다"며 "나는 영국 정부 합의를 위해 곧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외교관계자들을 인용해 EU 지도부가 영국에 10월 말까지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할 것을 제안할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다만 6월 중 영국의 브렉시트 이행 상황을 검토한다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6월30일로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EU에 요청했다. 브렉시트 시한은 현재 4월12일로 예정돼 있다. 3월29일에서 4월12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한 것인데 이번에 재차 연기를 요청한 것이다.

EU 회원국은 10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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