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디어렙 '인크로스' 535억원에 인수···"미디어·커머스 사업과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4.11 08:04
글자크기

NHN 보유 인크로스 지분 34.6% 인수···최대주주 올라서

SKT로고 / 사진제공=홈피SKT로고 / 사진제공=홈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 (9,220원 ▲60 +0.66%)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SK텔레콤은 11일 NHN계열사인 미디어렙 인크로스의 지분 34.6%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NHN이 보유 중인 인크로스 지분 전량을 주당 1만9200원이 인수한 것이며, 총 인수금액은 535억원이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미디어렙 업계 3위 업체로 지난해 2259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매출은 35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애드 네트워크 '다윈(Dawin)'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자체 R&D(연구개발) 역량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변화·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자사의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미디어·커머스 사업 등과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디지털 미디어렙 경쟁력에 자사 머신러닝 역량·DMP(Data Management Platform)·DSP(Demand Side Platform) 등의 고도화된 타깃팅 기술력을 접목한다는 계산이다. 또한 T맵, T전화 등의 매체 등을 활용해 인크로스를 디지털 광고·마케팅 영역의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장홍성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Data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인크로스가 보유한 광고사업 역량을 결합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동반자로 성장시키겠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