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양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코스피200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추종 자금만 40조~60조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닥150 역시 추종 자금은 약 4조원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신규 편입종목의 평균 수익률 역시 △2017년6월 9.21% △2017년12월 13.93% △2018년6월 16.94% △2018년12월 4.16% 등으로 높게 나타난다.
양 지수는 구성 종목 기준이 명확히 제시돼 있어 새로 편입·편출되는 종목을 예측하는 것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코스피200의 경우 4월 최종 매매거래일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최근 1년 간 일평균 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삼는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10개 산업군 별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을 충족하는 200개 종목을 선정한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번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 휠라코리아 애경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일현대시멘트 4종목을 꼽는다. 반면 제외 예상 종목은 한국쉘석유 SBS 팜스코 무학 등이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포스코케미칼도 지수 포함이 유력하지만 상장 일정이 미뤄지면 편입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코스닥150은 4월 최종 매매거래일 현재 상장된 보통주 중 최근 6개월 간 일평균 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을 기준으로 150개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에이비엘바이오 나노스 유틸렉스 강스템바이오텍 올릭스 알테오젠 와이솔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이 꼽힌다. 차바이오텍도 유력 편입 종목으로 꼽혔으나 내부 회계관리 비적정으로 지난 9일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되면서 편입 기준에서 미달됐다.
지난 2월 새로 바뀐 구성종목 기준에 따라 금융과 부동산 산업군은 코스닥150에서 제외키로 하면서 상상인은 이번에 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터파크 평화정공 아스트 유니슨 등도 편출 유력 종목으로 분석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경이 반영되기 전에 편입 예상 종목을 미리 매수하고 제외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휠라코리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기변경 효과의 선반영으로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에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기변경 30일 전 신규 편입이 유력한 종목 중 시총 상위주를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달 말까지 이전 상장과 관리종목 지정 여부 등이 변수"라고 전망했다.